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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일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다녀온 후기
    슬기랑 2024. 5. 26. 13:28

    주말에는 박물관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 쉽게 방문하지 못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다.

     

    난 평소에 박물관을 자주 가진 않지만 여자친구는 나보다는 많이 다녀서 가이드를 받을 수 있었다.

     

    이태원 근처에서 밥을 먹고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소화도 시킬겸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조금 당황.. ㅋㅋㅋㅋㅋ

     

    날씨가 4월말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더웠다.

    주말에는 오지 않아서 어느정도의 방문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날 갔을때는 확실히 한가함을 느꼈다.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서 여유로움도 느꼈다.

    사유의 방.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였다.

     

    뭔기 심오한.. 생각을 많이 해야할거 같은.. 

     

    QR코드를 찍으면 반가유상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 볼 수 있었다.

     

    저 팜플랫 꼭 챙겨서 입장하시길 아니면 관람하고 나서라도 챙기면 이래저래 도움이 된다.

    오른발을 왼쪽 무릎에 얹고 오른손을 살짝 뺨에 댄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

     

    진짜 깊은 생각을 하는 듯한 표정까지.

    들어가는 순간 자동으로 조용하게 되는 분위기.

     

    사진은 너무 가까이사 찍을 수 없게 가이드가 쳐져있었고, 관람객들은 매너 있게 그 선을 넘지 않고 관람을 했다.

     

    난 사실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이 반가사유상을 보면서 묘한 생각이 들었다.

     

    저 불상은 무슨 생각을 하는?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할까?라는 참 추상적인 생각이지만..

     

    저렇게 깊은 고민을 할게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가까이서 하나하나 따로 봤을때랑 멀리서 두 불상을 같이 봤을때랑 분위기가 또 달랐다.

     

    침묵과 생각과 고민으로 가득한 사유의 방.

     

    불상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지냈지? 어떻게 살았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거지? 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참 개인적으로는 불상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별 생각없이 여자친구 손잡고 들어왔던 사유의 방.

     

    생각보다 많은것들을 되돌아보고 느낄 수 있어서 잘 보고 나간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이 복잡하거나 생각 정리가 필요할때 한번 더 와보고 싶다.

    집에 가는길에 멀리서 봐라본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이랑 호수랑 꽤나 잘 어울렸다.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과 나무, 호수가 여유로움이란 이거다!! 라는걸 보여주는거 같앴다.

     

    날씨가 화창한게 한몫 했던거 같고.

    거울못.

     

    거울처럼 호수에 모든걸 비춘다는 뜻인가? 

     

    그안에 있는 정자.

     

    잔잔함.

     

    또 봅시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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